첫 Unity 게임: Rocket 🚀
첫 Unity 게임을 완성했다. Rocket이라는 이름의, 1분이면 끝나는 작은 WebGL 프로젝트다. Udemy 강의를 따라 만든 단순한 게임이고, 어떤 기준으로도 “큰”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완성하고, 공유하고, 진짜 피드백을 받아본 첫 게임이다.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이 글은 그 경험에 대한 짧고 솔직한 회고다.
Rocket은 어떤 게임인가
Rocket은 3D 에셋으로 만든 단순한 2.5D 미니 게임이다. 추진력과 중력의 균형을 잡아 착륙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전부다.
미니멀하고, 조금 엉성하고, 가끔 짜증나고(의도한 것이라고 해두자), 남이 하는 걸 보면 의외로 재미있다.

Udemy 강의로 만들었다
프로젝트 전체가 아래 강의에서 나왔다. Complete C# Unity 3D Game Development in Unity 6
강의를 따라가며 Unity 생태계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 컴포넌트 기반 설계
- Rigidbody와 충돌 처리
- 기본적인 물리 상호작용
- Update와 FixedUpdate의 차이
- Inspector를 이용한 디버깅
대단한 것은 없다. 다만 초보에게는 작은 개념 하나하나가 새로웠고, 가끔은 버거웠다.
처음에는 단순히 “따라 치기”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Unity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쪽으로 옮겨갔다.
어려웠던 것 1 — 레벨 디자인
작은 레벨 하나를 설계하는 것도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
장애물을 1미터만 옮겨도 게임은 이렇게 변했다.
- 너무 쉬워지거나
- 아예 불가능해지거나
- 은근히 짜증나거나 (어머니가 친절하게 지적해주셨다)
레벨 디자인은 오브젝트를 배치하는 일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작은 프로젝트 안에 들어 있던 의미 있는 배움이었다.
어려웠던 것 2 — Unity 프레임워크에 적응하기
Unity 생태계는 처음에 받아들일 것이 많았다.
- 예상과 다르게 동작하는 물리 값
-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얽히는 컴포넌트
- Inspector 값 하나로 크게 달라지는 게임플레이
- 헷갈리는 스크립트 실행 순서
작은 게임이라도 Unity는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가끔 답답했지만, 실제 배움으로 이어지는 종류의 마찰이었다.
가장 좋았던 순간: 가족에게 보여주기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개발 자체가 아니라 어머니와 동생에게 게임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반응은 단순했지만 뜻밖에 뭉클했다.
- “이걸 네가 만들었어? 대단하다.”
- “착륙이 왜 이렇게 어려워?”
- “이 게임 좀 짜증나는데… 재미있게 짜증나.”
게임이 작다거나 강의를 따라 만들었다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만든 것을 가족이 직접 해보고 그 자리에서 반응하는 걸 지켜보니 비로소 실감이 났다.
작은 게임이었다. 하지만 내 것이었고, 그들이 플레이했다. 그걸로 충분했다.
작은 프로젝트가 남긴 것
Rocket은 작은 게임이지만 손에 잡히는 배움을 남겼다.
- 작은 것이라도 끝내고 나면 자신감이 생긴다
- 직접 구현하는 것이 이론보다 훨씬 많이 가르쳐준다
- 만든 것을 공유하는 일도 창작의 일부다
- 크게 벌여놓고 못 끝내는 것보다, 작게 반복해서 완성하는 편이 훨씬 빨리 성장시킨다
이 프로젝트로 “게임 개발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깎여나갔다. 다음에는 조금 더 나만의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 여전히 작고 단순하지만, 온전히 내 것으로.
다음은
거창한 건 없다. 또 하나의 작은 게임. 이번에는 내가 정한 설계와 몇 가지 메커니즘을 더 얹어서.
Rocket은 크지 않았지만 깔끔한 첫걸음이었다. 좋은 첫걸음이면 충분했다.
플레이해보기
직접 해보고 싶다면 아래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짧고, 단순하고, 가끔 짜증난다. 정확히 의도한 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