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부터 2026년 1월 1일까지, 6박 7일 동안 아내와 아들과 함께 전국을 누빈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다른 때와 달랐다. 크게 계획을 세우지 않고 즉흥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그랬더니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오히려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전체 일정

자가용으로 충청도에서 시작해 경상도를 거쳐 전라도까지 돌아왔다.

  • 1일차: 충북 괴산 (숙박)
  • 2~3일차: 가야산, 합천 해인사, 어렸을 때 살았던 합천 동네
  • 4일차: 고령 대가야 박물관, 창녕 우포늪, 창원 북스테이 (숙박)
  • 5일차: 통영 거북선, 거제도 (숙박)
  • 6일차: 유람선, 외도, 남원 매월당 한옥스테이 (숙박)
  • 7일차: 논산 딸기 직판장, 전주 → 귀가

배운 것, 느낀 것

즉흥의 힘: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다.

  • 타이어 펑크로 일정은 틀어졌지만, 카센터에서의 동네 어른들과의 대화 그리고 그들만이 알고 있는 명소를 알게 되었고 방문하여 예상하지 못했던 행복
  • 이른 새벽에 갑자기 찾아간 해인사에서 먹은 떡국
  • 매월당 사장님과 계획에 없던 즉흥 전통 차를 마시며 나눈 이야기.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오히려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

  • 온천에서 아들과 보낸 시간
  • 북스테이에서 가족과 퍼즐을 맞추던 오후
  • 가야산호텔에서 아이가 잠든 후, 아내와 나란히 앉아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던 밤. 여행 중 찾아온 고요한 둘만의 시간이었다.
  • 외도에서 아이 손을 잡고 아내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걸었던 순간.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세 식구가 나란히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했다.
  • 어느 날 밤, 숙소 밖으로 나가 함께 올려다본 밤하늘. 별이 가득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별들을 아내와 아이와 함께 바라보던 그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특별한 것 없이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

  • 어렸을 때 살았던 합천 동네를 아이와 함께 걸었다. 특히 내가 다니던 유치원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함께 가보았을때 아이가 엄청 좋아하였다.
  • 통영에서는 거북선을, 대가야 박물관에서는 역사를 보여줬다.

5살 아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궁금하다.

마무리

6박 7일, 길다면 긴 여정이었다. 가족과 함께여서 행복했고, 즉흥적인 일정 덕분에 예상치 못한 만남과 대화들이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2026년도 너무 빡빡한 계획 보다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마주하는 예상하지 못햇던 순간들의 기쁨으로 가득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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