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레볼루션
책 정보
- 저자: 태 킴, 김상균
- 역자: 김정민
- 출판사: 서삼독
- 출판일: 2025년 3월 18일
- 페이지: 448p
읽게 된 계기
AI 시대의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와 젠슨황에 대해 깊이 알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장모님이 사주셔서 읽어보았다. 큰 기대 없이 읽게 된 책인데 매우 뜻 깊게 읽었다.
인상 깊은 구절
그리고 젠슨이 보기에 인격은 오직 좌절과 역경을 극복한 결과다. 그에게 있어 일의 본질은 힘든, 종종 압도적이기까지 한 역경에 맞서 끈질기게 버티는 몸부림이다. 이것이 바로 누군가 성공에 대한 조언을 구할 때마다 그가 수년간 꾸준히 해온 답이다. “당신이 충분한 고통과 시련을 통해 단련되기를 바랍니다.” — p. 45
젠슨도 이런 불꽃튀는 논쟁에서 위험보다 가능성을 보았다. 그는 이런 싸움을 ‘칼을 가는 과정’에 비유했다. 칼은 숫돌과 마찰을 일으켜야 더 날카로워진다. 그처럼 최고의 아이디어는 항상 열정 넘치는 토론과 논쟁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 p. 64
“우리는 위대한 기술과 위대한 제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어요. 알고 보니 우리가 만든 건 위대한 기술뿐이었어요. 위대한 제품은 아니었죠.” — p. 112
“맙소사, 뭔가 정말 특별한 비밀무기 같은 게 있을 줄 알았어요. 알고 보니 비밀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일정에 철저히 맞춰 실행하는 것뿐이었어요.” 즉, 차이를 만들어낸 것은 엔비디아의 기업문화였다. — p. 182
자신의 일을 하라. 과거의 영광에 너무 빠지지 말라. 미래에 집중하라. — p. 286
“저는 크게 성공한 사람 중에 실제로 ‘이건 그냥 직업이야. 내가 8시부터 5시까지 하고 집에 가는 일이야. 그리고 5시 1분이 되면 이제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라는 식으로 일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런 식으로 해서 크게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자신의 일에 푹 빠져 몰입해야 해요.” — p. 318
“투자를 해야 계속 중요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업계에서는 투자를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사업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즉, 그는 첨단기술이 필요한 칩 산업에서는 재무적 지표들보다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 p. 327
“우리가 최적화하는 유일한 목표는 이것입니다. 이게 엄청나게 멋진 일인가? 사람들이 이걸 좋아할까?” — p. 380
엔비디아의 접근법에 “마법은 없다.” 그냥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근면한 노력과 철저한 효율성 추구가 전부다. — p. 389
“혼자 꼭꼭 숨기지 말고 말을 하는 게 아주 중요해요. 말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길 테니까요.” — p. 420
느낀 점
이 책을 통해 엔비디아가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엔비디아의 성공에 “마법 같은 비밀”이 없다는 점이다. 3dfx에서 엔비디아로 이직한 엔지니어들이 충격받았던 것처럼, 비밀은 단순히 “정말 열심히 일하고, 일정에 철저히 맞춰 실행하는 것”이었다.
순수한 의지력
젠슨황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오나이다 침례교회 학교에서의 경험이 그의 인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겁먹는 일이 별로 없고, 불편함도 웬만하면 견뎌내는” 사람이 되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아들에게도 어떻게 이런 단련의 경험을 심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화장실 변기를 닦던 위치에서 마이크로칩 회사의 전 부서를 관리하는 위치까지 올라간 것은 재능이나 운보다 “누구보다 큰 노력을 기울이고 누구보다 큰 고통을 견뎌내는 의지와 회복력” 덕분이었다.
기업문화
엔비디아의 문화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공개적인 직접 피드백: 문제를 숨기지 않고 말하는 것의 중요성. “말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는 원칙.
칼을 가는 논쟁: 갈등을 피하기보다 인정하고, 열정적인 토론을 통해 최고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문화.
데이터 기반 결정: 자유롭게 의견을 내되, 중요한 결정에는 객관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원칙.
수평적 조직: 일대일이 아닌 다수에게 직접 정보를 공유하여 빠른 정보 전파와 직원 권한 부여.
빠른 문제 해결: 잘못 뽑은 사람을 방치하기보다 가능한 한 빨리 바로잡는 것.
ROI보다 중요한 것
“우리가 최적화하는 유일한 목표는 이것입니다. 이게 엄청나게 멋진 일인가? 사람들이 이걸 좋아할까?”
ROI가 아니라 “멋진 일”을 추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재무적 지표보다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이 엔비디아를 차별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도 배웠다.
창업
이 책을 읽으며 창업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 몰입: 그냥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푹 빠져야 한다
- 인내와 추진력: 충분한 고통과 시련을 통해 단련되어야 한다
- 미래 집중: 과거의 영광에 빠지지 말고 앞을 봐야 한다
- 지속적 투자: 투자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밀려난다
- 위대한 기술이 아닌 위대한 제품: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추천
인공지능, 창업, 엔비디아, 젠슨황 중 하나라도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